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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 후기 (feat. 안국역 라면)먹어봤어요. 2020. 7. 22. 22:53
장마철이라 자극적인 음식들이 땡기는 요즘입니다ㅠㅠ
(피자, 치킨, 햄버거, 떡볶이 등등...!!ㅜㅜ)
오늘은 오랜만에(거의 10년만에;)
라면을 먹으러 안국역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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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자의 라면 땡기는 날은
안국역 1번 출구(또는 2번 출구)로 나오셔서
덕성여자고등학교 쪽으로 쭈-욱 올라 오시다 보면 발견할 수 있어요!
(도보 10분: 빠른걸음으론 5분정도!)
덕성여자고등학교를 지나 조금만 걸으면,
요로코롬 빨간 간판이 보이는데요, 그쪽으로 꺾으면 !
이렇게 바로 입구가 있답니다! (오랜만에 방문이지만 기억력 굿!!ㅋㅋ)
길찾기는 쉬워서 더운날에도 기운빠지지 않고 찾을 수 있었어요! ㅎㅎ
주인 아주머니가 안내해 주셔서
2인자리 2곳이 있는 방(?)에 앉게 되었습니다 !(학생때 많이 왔었지만 이 자리는 처음!)
라면 땡기는 날의 영업시간은
월-토 9:30-19:30
일요일(1,3,5주) 9:30-17:00
이라고 해요!
정기휴일은 2, 4주의 일요일 이라고 합니다.
메뉴는 짬뽕라면(4,500원), 떡만두라면(4,500원), 치즈라면(4,000원), 해장라면(4,000원), 땡라면(4,000원)
5개 종류의 라면과
추가주문인 공기밥, 치즈, 계란이 있어요.
특히 짬뽕라면은 맵기 정도가 3단계로 나뉘는데
아주매운맛, 매운맛, 덜매운맛 이렇게 된다고해요,
덜매운맛도 많이 맵다고 써놓으셨어요!
(그만큼 덜매운맛이 매운맛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셔도 될듯!)
물과 반찬(단무지)은 셀프!!
냉장고에는 시원한 물이 있고, 냉장고 옆엔 컵이 있어요!
단무지는 냉장고 맞은편에 그릇과 같이 있습니다.(매워서 단무지 계속 리필은 안비밀^^ㅋ)
저는 짬뽕라면(매운맛)을 주문했어요!
비도오겠다, 자극적인 맛이 떙기겠다
덜매운맛보다는 아무래도 오늘같이 매운 맛이 땡길 떈
중간정도의 매운맛이 최고죠! ㅋㅋ
국물 한 입 먹고
바로 치즈 한장을 추가했어요 ^^...(+500원)
오래전 기억이라그런지
그때와 입맛이 변해서그런지
생각보다 매웠어요 ㅋㅋ
그런데 매운게 그냥 캡사이신 맛의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한국적으로 매운맛?
약간 쓴맛이 느껴질 정도였어요 ㅋㅋ
제가 학생때만해도 이렇게 자극적인 음식은 거의 드물었어서 ㅋㅋ
그때는 이 맛이 좋았나봐요 ㅋㅋㅋ
짬뽕 라면 안에는
몇개의 오징어, 오뎅 등이 함께 들어있었어요.
(짬뽕에는 (당연히) 전혀 못 미치는 종류와 양!)
매운맛은
짬뽕의 맛은 거의 안느껴지고
그냥 매운 라면 맛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ㅋㅋ
제 개인적인 생각은...덜매운맛은 신라면정도같고..
매운맛은 국물있는 불닭볶음면인데
매운 고추와 매운 고추가루의 매운맛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ㅋㅋ
(먹을땐 뜨거워서 힘들었지만, 다 먹고 카페로 갈 땐 입술이 얼얼 했어요 ㅋㅋ)
짬뽕라면(매운맛)
<맵기>
불닭볶음면 국물 있는 버전으로, 캡사이신의 맛 보다는
한국적 매운맛(매운 고추/고추가루의 범벅)으로 국물이 찐-득함.
<맛>
전체적으로 매운 고추가루 라면의 맛,
매운맛이 강해서 그런지
쓴맛이 많이 느껴져서 라면 특유의 짠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음.
<서비스 및 청결>
라면 하나로 오랫동안 장사를 해오셔서 그런지
여유가 느껴지고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주문에도 눈치를 주시는 경우가 많음
(예: 치즈나 공기밥을 추후 주문하면 답답하다는 듯이 지긋이 쳐다보시고, 말없이 주심)
주변에 학교(덕성여고/여중)가 있고,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에 꽤 오는 편이라
점심시간에 유독 예민하신듯ㅎ
라면값이 최고 4,500원에서 5,500원(추가주문시)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손님을 받아야 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
가정집(외관은 한옥)구조이며, 작은 구조라서
주방과 붙어있는 곳(약5좌석)빼고는
좌식이며, 오랜 시간이 지난 곳이기에 크게 '청결하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지만
오래된 식당의 느낌은 있음.
스트레스받는 날이나 피곤한 날
깨끗하고 서비스 좋은 곳에서 먹어야 할 것 같은 날에는 비추천
학생 때 맛봤던 그 맛과 추억을 느끼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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